[한국일보]신라호텔 타운에 들어선다… 첫 미국 진출 > 공지사항 및 여행소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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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올림픽·유니온 건물 2천만 달러에 매입

▶ 200유닛 호텔 재건축

신라호텔 타운에 들어선다… 첫 미국 진출

신라호텔 계열 투자그룹이 매입, 200유닛 호텔로 재개발하는 LA 한인타운 인근 올림픽과 유니온의 구 독도스시 건물.

한국의 유명 호텔 브랜드인 신라호텔이 미국에 첫 진출하며 LA 한인타운 인근에 들어선다.

19일 한인 부동산 업계에 따르면 올림픽 블러버드와 유니온 애비뉴 코너에 위치한 5층 건물(1543 W. Olympic Bl. LA)이 신라호텔 측에 2,000만 달러에 매각됐다.

지난 수년간 비어 있었던 이 건물은 구 새한은행 이사장을 역임하고 한인타운 윌셔와 알렉산드리아 코너의 브라운 더비 샤핑몰 등을 소유하고 있는 김일영 박사가 소유하고 있었으며 신라호텔의 관계사 투자그룹인 ‘SSH, LLC’가 매입했다.

신라호텔은 이 건물의 외관들 유지하면서 대대적인 리모델링을 통해 200유닛 호텔로 재건축할 예정인데, 신라호텔 관계자들이 오는 6월 LA를 방문, 기자회견을 통해 구체적인 사업 계획을 밝힐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매매를 담당한 ‘원 프라퍼티’의 샘 이 대표는 “LA시 맨션세가 시행되기 전인 지난 3월30일자로 에스크로가 완료됐다”며 “이 건물은 LA 시정부로부터 개발권(entitlement)과 공사 퍼밋을 이미 받은 상태로 언제든지 공사가 시작될 수 있다”고 전했다.

신라호텔이 LA에 진출하면서 타운 호텔 업계도 지각변동이 예상된다. 현재 JJ 그랜드 호텔이 주류 투자그룹에 매각된 상태에서 옥스포드 팔레스 호텔과 가든스윗 호텔 등 한인 호텔들과의 본격적인 경쟁을 예고하고 있다.

신라호텔은 ‘신라호텔’ ‘신라 스테이’(Shilla Stay), ‘신라 모노그램‘(Shilla Monogram) 등 3개 브랜드로 한국 서울과 제주도에 여러 호텔들을 운영하고 있지만 해외 호텔로는 베트남 다낭 호텔이 유일하다. LA에 들어설 새 호텔은 ’신라 스테이‘ 브랜드로 운영될 것으로 전해졌다. 여행·호텔업계 관계자들은 신라호텔이 막강한 브랜드·마케팅 파워로 한국발 여행객과 비즈니스 고객들을 유치할 경우 충분히 승산이 있다고 판단해 LA 시장 진출을 결정한 것으로 분석했다.

<조환동 기자>